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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 복용 시 위장 보호를 목적으로 물 대신 우유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그러나 우유는 특정 의약품과 상호작용하여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심각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우유와 약물의 화학적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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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1. 칼슘 성분에 의한 약물 흡수 억제 (킬레이트 작용)
- 기전: 우유에 다량 함유된 칼슘,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나 골다공증 치료제(비스포스포네이트) 성분과 강하게 결합합니다.
- 영향: 이 결합으로 인해 체내 흡수가 불가능한 거대한 불용성 복합체(킬레이트)가 형성되어, 약물이 혈액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. 약효가 현저히 감소하는 원인입니다.

### 2. 장용정(Enteric-coated tablet)의 조기 붕해 위험
- 장용정의 원리: 변비약, 아스피린 등은 위점막 자극을 피하거나 위산에 약물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'장(알칼리성)'에서만 녹도록 특수 코팅되어 있습니다.
- 우유의 중화 작용: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위의 pH(산성도)를 높입니다. 이로 인해 장에서 녹아야 할 코팅이 위에서 미리 녹아버립니다.
- 결과: 강한 약효 성분이 위 점막에 직접 닿게 되어 심한 속 쓰림, 위경련, 심할 경우 위궤양 및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### 3. 올바른 복약 지도 및 가이드
- 생수 1컵(200ml) 섭취: 약은 반드시 상온의 맹물 1컵과 함께 복용하여 위장벽에 약이 달라붙지 않고 빠르게 장으로 넘어가게 해야 합니다.
- 시간 간격 두기: 유제품을 꼭 마셔야 한다면 약 복용 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2시간 전후의 간격을 두어 상호작용을 피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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